관객들의 관람 태도때문이었다. 공연이 시작된지 한참 됐는데도 지각 입장하는 관객들 때문에 매우 소란했다. 첫 노래가 끝나자 느닷없이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 뒤에도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야 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관객들 때문에 짜증이 났다. 심지어 일부 관객은 자리에서 일어나 ‘브라보’‘박수들 좀 칩시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옆 자리에 앉았던 캐나다인에게 감상 소감을 묻자 “한국인들이 콘서트와 뮤지컬을 혼동하는 것 같다”고 말해 얼굴이 화끈거렸다. 공연관람 예절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조문도(약사·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