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 11이 9일 축구기자단의 투표로 가려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유고 용병’ 샤샤(수원)와 ‘테리우스’ 안정환(부산)의 맞대결이 될 MVP 경합.
샤샤는 수원의 정규리그 2연패 및 시즌 4관왕을 이끌어낸 주인공. 바이코리아컵 K리그에서 18골로 득점왕에 오른 것을 포함, 올 시즌 모두 2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나온 ‘핸들링 골든골’이 최대 걸림돌.
안정환은 어려운 처지의 팀을 대한화재컵과 K리그 결승까지 끌어 올린 슈퍼 스타. K리그 득점경쟁에서는 샤샤에게 밀렸지만 팀 공헌도와 관중 동원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샤샤를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올시즌 기록한 21골 중 7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신인왕은 시즌 9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성재(부천)가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성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한 수비수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김영철(천안)을 포함, 다른 유력 후보도 무시할 수 없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