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시 군이 바다에 접해있는 ‘수산(水産)전남’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어민 수 10년새 절반▼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의 어민수는 89년 20만6000명이던 것이 해마다 2만여명씩 감소해 올해는 10년전의 절반수준인 10만5400여명으로 줄었다.
어업후계자수도 10년전 1만명을 넘었으나 올해는 4308명으로 줄었다. 그나마 실제로 어업에 종사하는 후계자수는 3459명에 불과하다.
총 어획량도 올들어 9월말까지 54만4700t으로 97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만4000t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도내 어업인구가 어획량 감소와 3D업종 기피현상, 젊은층의 이탈에 따른 어촌인구 노령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어획량 갈수록 줄어▼
도 관계자는 “다양한 어업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어민수가 10년째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대로라면 멀지 않은 장래에 전남의 어업이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