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경희/외부기관 시험장소 교실엔 쓰레기 천지

  • 입력 1999년 11월 9일 16시 22분


중학교 교사다. 우리 학교는 교실이 많아서 외부 기관의 시험장소로 자주 이용된다. 시험 다음날 등교해 보면 교실 복도 화장실 등에 마구 버려진 휴지 담배꽁초 때문에 짜증이 난다. 얼마 전에도 경비지도사 자격시험이 치러졌는데 교내 곳곳이 쓰레기 천지였다.

이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는 학생들이 30분 동안 대청소를 하느라 수업을 5분씩 단축한다. 학생들에게 항상 공중질서를 강조하고 있는데 정작 어른들이 몰상식하게 행동해 교사로서 부끄럽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소가 학교시설인 만큼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한다. 시험 주관기관도 뒷정리를 잘 해주기 바란다.

이경희(서울 영등포구 대림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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