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경란/119구조대등 헌신적 도움 감사

  • 입력 1999년 11월 10일 19시 58분


얼마 전 춘천에 사는 친정 아버지가 산에서 조난을 당했다가 구조됐다. 정년 퇴임 뒤 등산과 낚시로 소일하고 있는 아버지는 사고 당일 오후 6시가 넘어서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떠나 온 가족과 친구분들이 갈 만한 산을 뒤지기 시작했다. 경찰과 119구조대 등에도 구조 요청을 했다. 실종된지 50시간 만에 아버지가 다른 곳에서 구출됐다는 연락이 왔다. 혼자 등산을 갔다가 다리 골절상을 입은 것이었다.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어 혼자 손바닥으로 이틀 동안 기어서 민가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해준 119구조대와 가평파출소 경찰관,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최경란(주부·서울 송파구 가락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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