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청회에는 WTO협상 범국민연대를 비롯해 전국농민회총연맹 환경운동연합 한국수산회 무역협회 등 10개 단체가 참석해 단체별 의견을 밝혔다.
특히 농업 단체들은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이 뉴라운드 의제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요구했으며 환경단체는 유전자조작농산물(GMO) 개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WTO협상 범국민연대 장석원(張原碩·단국대교수)집행위원장은 “과거 우리나라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실패한 것은 정부가 민간단체들과 대결하는 상황에서 협상에 임했기 때문”이라며 “무역에 정통한 기업인이나 민간전문가를 협상대표단 일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춘성 전국농민단체협의회 회장은 이어 “농업분야 협상은 식량안보 차원에서 각국의 농업여건과 발전단계를 감안해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는 쌀 관세화 유예와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농수산물의 수입관세 인하 등 부당한 개방압력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국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도 UR협상 결과에 따른 현행시장접근물량 4%는 2004년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 쌀시장을 절대로 추가 개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도 수시로 사회각계로부터의견을수렴해협상이 우리나라에 최대한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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