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소란하다 보니 더욱 눈이 그리워진다. 혼탁한 세상에 내리는 순결한 눈. 그 눈을 따라 어디론가 가고 싶다.
‘시끄러운 시대를 끝내고 당신의 눈이 내리는 아침… 신경처럼 가느른 시간도 가고… 나도 가고 싶습니다 내리는 눈을 따라서, 눈은 시대이고 나도 시대입니다’(최하림의 ‘주여 눈이 왔습니다’중).
눈 대신 비가 내려 아쉬운 하루가 되겠다.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비. 그러나 강원도 산간지방에는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아침 5∼14도, 낮 12∼21도.
〈이광표기자〉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