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자신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9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클린턴이 회견에서 자신이 전 백악관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와 저지른 ‘개인적인 실수’가 자신의 업적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역사가들은 내가 못된 개인적 실수를 저질렀고 톡톡히 대가를 치렀지만 조국과 헌법을 위해 올바르게 맞서 싸웠으며 내 편에 선 국민은 훌륭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BC방송은 지난주 제2차 전국 빈민지역 시찰에 나선 클린턴을 인터뷰했으나 방영을 미뤘으며 8일 일부만 발췌해 웹사이트에 올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정적들은 다른 문제로 나를 공격하다 실패하면 성추문을 들고 나왔다”며 정적들에게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정적들이 당리당략 때문에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룩한 많은 업적이 더 인상적으로 보였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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