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트럼]기아 엔터프라이즈 ＂서포트즈를 실어라＂

‘서포터즈 없는 인기는 물거품.’

네번째 시즌을 맞은 남자프로농구 각팀이 홈구장 서포터즈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동안 ‘오빠부대’의 함성에 취해 프로농구의 인기를 과신했으나 ‘오빠부대’는 자기들이 좋아하는 스타플레이어가 군 입대 등으로 팀을 떠나면 냉정하게 등을 돌리는 반면 홈구장의 농구팬을 주축으로 한 서포터즈는 끝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는 인기몰이의 주역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부산을 연고로 하는 기아엔터프라이즈는 구단이 서포터즈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경우.

기아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거주하는 농구팬을 대상으로 1000명의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는 계획 아래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동양오리온스는 대구 지역에서 이미 500여명으로 구성된 ‘수호천사’라는 서포터즈를 탄생시켰고 삼성썬더스도 200여명의 서포터즈로 발대식을 마친 상태. 창원이 홈구장인 LG세이커스는 ‘앤드어스(And Us)’라는 100여명의 서포터즈가 자발적으로 구성이 돼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