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부산지역 노인 절반이상 “자식과 따로 산다”

  • 입력 1999년 11월 11일 08시 20분


부산지역 노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자녀들과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봉사단체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본부’는 최근 지역노인 521명을 대상으로 방문조사를 한 결과 노인 부부나 노인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의 53.1%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노인 주거형태는 ‘결혼한 장남집’(24.0%) ‘결혼 안한 자식집’(8.8%) ‘장남 이외의 결혼한 아들집’(5.2%) 등의 순이었다.

한편 노인들은 자녀들과 따로 사는 이유에 대해 ‘스스로 원해서’(35.5%) ‘자녀의 사정때문에’(35.1%) ‘자녀가 원해서’(16.3%) 등으로 답변했다.

희망 주거형태는 ‘혼자 또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집’이 43.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자녀와 함께 사는 집’이 41.1%, ‘양로원 등 기타’가 15.1% 등이었다.

또 생활비와 용돈부담 주체에 대해서는 ‘자녀’(46.6%) ‘스스로’(37.4%) ‘정부 등 기타’(10.8%) 등으로 답했다.

이밖에 희망사항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64.6%) ‘자녀와 함께 사는 것’(7.7%) ‘여행’(5.6%) ‘돈을 버는 것’(5.4%) 등의 순이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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