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재테크]대우채 펀드전환 투자대안 2가지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0분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수익증권 투자자들이 주식형펀드로의 전환을 원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투자대안은 크게 두가지가 있다.

대우채펀드를 해약한 돈으로 새로운 주식형펀드에 가입하거나 대우채 편입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식형펀드로 전환(주식형전환펀드)하는 방법이다.

둘 다 주식형펀드로 바꾼다는 점에서는 언뜻보아 비슷한 것같지만 운용측면에선 상당한 차이가 난다.

먼저 여러 주식형펀드중 대우채펀드 해약고객만을 가입대상으로하는 주식형펀드들은 주식편입비율이 최대 90%인 공격형상품이다. 이 펀드는 30일만 투자하면 환매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말하자면 한달짜리 상품인 셈이다. 30일 이전에 인출하더라도 수수료는 이익금의 10%에 불과하다.

반면 주식형전환펀드는 대우채펀드를 해약하는게 아니라 대우채펀드의 투자형태를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 즉 대우채편입비율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비대우채권에 투자된 자금으로 주식을 최대 50%까지 편입하는 안정적인 상품이다.

전환펀드는 대우채편입비율을 기준으로 투자자들의 목표수익률이 별도로 정해지고 이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곧바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두 주식형펀드 모두 환매할때 찾지못한 대우채 투자금은 내년 7월1일 정산된다.

어떤 주식형펀드를 선택하느냐는 각자의 투자성향에 달려있다. 안정적인 운용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전환펀드가 좋겠고, 적극적인 투자자는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신규 주식형펀드에 가입하는게 낫다. 신규 주식형펀드의 경우 얼마전까지 대우채펀드를 환매할 때 대우채 부문의 50%를 포기해야했지만 지난 10일부터는 대우채 지급률이 80%로 높아져 환매부담이 상당히 덜게됐다.

주식형전환펀드는 11∼2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대우채 환매고객을 대상으로한 신규 주식형펀드는 수시로 가입할 수 있다.

이강운<경제부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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