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생리이상]오래두면 자궁암 될수도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1분


어떤 이유에서든 생리가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상태가 오래될 경우 심하면 불임이 되거나 자궁암으로도 발전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정일보다 4, 5일 이상 일찍 찾아오면 ‘경조증’, 5일 이상 늦으면 ‘경지증’, 1회 출혈양이 한 컵 이상으로 많거나 8일 이상 지속되면 ‘과다월경’, 2일 이내에 끝나거나 양이 50㏄이하로 적으면 ‘과소월경’이라고 한다.

경조증, 과다월경이거나 월경빛이 검정색에 가까우면 자궁에 열이 너무 많은 상태(열증). 혹이 생기거나 암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 경지증 과소월경 또는 월경빛이 옅으면 자궁이 차다는 증거(허한증). 혈액순환이 잘되고 있지 않으므로 불임이 될 수 있다. 월경혈에 덩어리가 있으면서 색이 너무 짙으면 자궁에 피가 뭉쳐 있어서 종양이 생길 위험이 있다.

치료는 생리 상태에 따라 8∼12주 정도 걸린다.

허한증은 아랫배와 허리를 전기담요 등으로 따뜻하게 찜질하는 게 도움이 된다. 대부분 생리불순은 깨끗한 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섭씨 40도) 2ℓ를 붓고 한방좌욕제인 ‘은하수’ 2㏄를 떨어뜨려 20분씩 하루 두 번 하는 ‘좌욕치료’로 효과를 본다.

한의원에서는 당귀 천공 백작약 등을 넣어 만든 ‘사물탕’을 기본으로 침 뜸 부황 등을 이용해 몸속의 음과 양의 균형을 잡아준다. 02―2649―1240

이은미 한의학박사(내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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