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형일 조선대 신임총장

  • 입력 1999년 11월 12일 09시 08분


“대학 개혁과 구성원들간의 화합을 통해 조선대가 호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일 조선대 제11대 총장으로 임명된 양형일(梁亨一·48·행정학과)교수는 “총장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을 풀고 인재양성과 지역사회봉사라는 대학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양신임총장은 “낙후된 교육시설이 대학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만큼 도서관과 기숙사를 우선 신축하는 등 교육환경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대의 시립화 논란과 관련해 그는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결정할 일이지만 산적한 문제가 많아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입학 및 장학예약제를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출신으로 조선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미국 휴스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양신임총장은 81년 학원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해직됐다가 89년 재임용돼 기획처장과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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