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워크아웃 대상기업들 계획이행 순조

  • 입력 1999년 11월 12일 09시 25분


대구지역 워크아웃 대상기업들이 자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지역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사태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우방과 ㈜대구백화점 화성산업㈜ 등 7개 업체가 워크아웃 대상이 돼 기업개선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방은 최근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아파트 신규분양 호조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수도권지역의 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급공사 수주 등을 통해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우방은 특히 달서구 감삼동 ‘드림시티아파트’(2160가구)의 신규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져 자금난이 해소됨에 따라 연말경 채권단에게 부동산 매각과 채무상환조건 등에 대해 재약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대구백화점은 매출액이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해 계열사인 대백상호신용금고의 주식 56만주(43억원상당)를 자사에 출연했다.

대구백화점은 또 영업이익금과 유상증자금 등을 부채상환금으로 전환하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98년 3월말 387%에서 278%로 낮췄다.

이밖에 화성산업도 올들어 매출이 늘면서 금융권이 제공한 800여억원의 협조융자금 중 660억원을 상환했으며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98년 말 597%에서 320%대로 낮췄다.

화성산업은 태산엔지니어링 등 3개 계열사를 매각하거나 청산했으며 ㈜동아축산 등 나머지 3개 계열사는 매각을 추진중이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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