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목사는 16일 미 일리노이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고교 앞에서 정학생을 빨리 복교시키라며 시위를 벌였다. 잭슨은 “청소년을 위해 시위저지선을 넘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다음 3명의 목사와 함께 경찰이 허용한 시위구역을 벗어났다.
경찰관이 즉각 수갑을 채우자 사진기자들이 달려들어 이 장면을 포착했다. 체포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정학생 문제를 여론화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는 몇 시간 뒤 보석금 1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아이젠하워고교 당국은 9월17일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싸움을 벌인 7명의 흑인 학생에게 각각 정학 2년의 처분을 내렸다.
잭슨은 “아이들 싸움보다 프로레슬링 경기가 훨씬 폭력적”이라면서 학생들에 대한 처벌을 완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달초 학교 당국자를 만나 내년 1월까지 복교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지난 주 학교측은 정학기간을 1년으로 줄였을 뿐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밝혔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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