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때 행사장에 김일성화 등 북한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전시하는 ‘북한 야생화 전시관’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일성화는 65년 북한 김일성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기증받은 난과에 속하는 열대성식물로 붉은 자주색을 띠고 있다.
북한은 이 꽃을 75년 김일성화라고 명명한 뒤 대대적인 보급운동을 벌이며 김일성 우상화에 활용해 왔다.
도 관계자는 “순수한 꽃박람회를 남북 화해협력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북한전시관을 설치키로 했다”며 “김일성화를 전시해도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 지 통일부 및 국가정보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또 북한 당국자의 행사 참석도 추진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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