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특집]중장년 스트레칭-칼슘섭취로 골절 예방

  • 입력 1999년 11월 19일 10시 10분


“매년 65세 이상의 약 30%가 넘어지고 이들 중 0.5%가 사망합니다.”

서울대의대 신경과 김상윤교수는 “넘어져 생기는 골절(骨折)만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한다.

특히 겨울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기 십상.

그러나 실제로는 엉덩방아만을 찧었을 때 ‘설마 뼈까지 부러졌을라고’ 하며 안심하다 치료시기를 놓치기 일쑤라는 것.

최근엔 중년의 골절도 문제.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이수호교수는 “남녀 모두 40세 이후엔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생긴다”며 “이 경우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척추나 손목 등이 부러진다”고 경고한다.

중년여성은 폐경 전후에 급격히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므로 다친 부위에 부목을 대거나 붕대로 압박한 뒤 곧 병원을 찾아 X선촬영으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노인의 경우 자주 넘어질 땐 단순히 미끄러지는 게 아니라 신경계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으므로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

전문의들은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선 걷기운동이나 스트레칭(그림참조)을 꾸준히 해 근력을 키우고 칼슘 등의 충분한 영양섭취로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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