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A통신은 구명운동에 함께 나선 전직 국가여성위원장 모니히 지리 여사가 이 사실을 공개했다고 18일 전했다.
간디는 “부부가 사형된다면 7세 딸이 고아가 된다”며 아들 라울, 딸 프리얀카와 연명으로 대통령에게 특별감형조치를 호소했다.
날리니부부에 대한 사형집행은 5일로 예정됐으나 간디여사의 특별감형 요청에 따라 집행이 연기된 상태다.
간디는 이들뿐만 아니라 암살사건에 연루된 다른 부부에 대해서도 사형을 피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라지브 간디는 어머니인 인디라 간디 전총리가 암살당한 데 이어 91년 인도 남부 타밀에서 총선유세 도중 타밀 반군 출신 여성의 자살폭탄 테러로 숨졌다. 스리랑카의 무장 자치투쟁 조직인 타밀반군은 분리자치에 반대하는 정부를 인도정부가 지원하자 이에 반감을 품고 인도총리를 암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특별법원은 암살에 연루된 타밀엘람호랑이(LTTE)대원 26명을 체포해 모두 사형을 선고했다. 이중 4명에 대한 사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으나 아직 사형이 집행된 이는 없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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