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정도 더 뛸 생각도 있었지만 구단에서 선수와 코치를 겸하는 플레잉코치를 제의하기에 이제 은퇴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나는 일본에 선수로 뛰기 위해 온 것이지 코치로 일하러 온 것은 아니다.”
―시즌중에 은퇴를 생각했는가.
“6월 3경기 연속 구원실패했을 때 그만 둬야겠다는 마음에 호시노감독과 상의했었다. 하지만 호시노감독은 그럴 때가 아니라고 위로했고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었다. 센트럴리그 우승이 결정되는 경기에 등판시켜준 호시노감독에게 감사드린다.”
―4년동안의 일본 프로야구 생활을 어떻게 평가하나.
“첫 해는 너무 얕잡아보다 실패했고 이듬해 선수생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노력해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일본에 내 이름 석자를 남긴 것을 보람있게 생각한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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