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11월은 평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1, 2도 높았고 강수량도 50∼250㎜ 많았다. 상순은 대체로 건조했으나 중순은 기압골이 몇차례 통과하면서 적잖은 강우를 뿌렸다. 하순에는 잦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많았는데 특히 11월25∼26일 남쪽에서 발달한 기압골이 중부지방을 통과하면서 완도 186.5㎜, 부산 173㎜, 거제 152㎜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11월의 일강수량을 경신했다. 흑산도는 최대순간풍속이 초당 34.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