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5일 버스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버스안내시스템을 2002년 월드컵대회 이전까지 모든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단말기를 통해 다음 버스의 도착예정시간과 첫차 및 막차의 정류장 통과 여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또 버스를 타고 있는 시민들도 노선별 행선지와 주요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지하철 환승안내 등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시는 우선 내년 2월까지 415번 시내버스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앞 등 2곳의 정류장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어 민간자본을 유치해 2002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와 버스정류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막연히 버스를 기다리는 답답함 등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시내버스의 배차간격과 시내 도로교통상황 등을 즉시 파악해 대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