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평가수익률 47% '펀드' 청약 받는다

상장 및 등록주식은 물론 비상장 기업의 주식에도 투자하는 간접투자상품인 한강구조조정기금이 다음달 1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공모주청약은 4일까지 진행되며 다음달중 증권거래소 상장과 액면분할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일종의 뮤추얼펀드로 만기는 3년. 98년 9월 산업은행 등 22개 국내금융기관에서 출자한 4개 기업구조조정기금중 하나. 유망 중소,중견기업 및 벤처기업 등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이들 기업이 발행하는 주식, 전환사채(CB), 회사채에 투자한다. 기존 뮤추얼펀드와는 달리 발행시장에서 유가증권을 사들이기 때문에 매입단가가 낮다. 기금의 수익률은 13일 현재 20.16%이며 기금이 보유하고 있는 전환사채의 주식가치를 수익률 평가에 포함시킬 경우 47.75%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전자, 통신업종이 49%로 가장 많다. 투자기업중 코스닥기업이 33%에 달한다. 주식에 47%, 전환사채에 36%, 회사채에 17%를 투자했다. 자본금은 이번 100% 유상증자로 6780억원이 된다. 운용은 세계적인 자산운용회사인 스커더켐퍼사가 맡았다.

▽세제혜택〓투자자가 기금으로부터 받는 배당소득은 앞으로 종합과세가 도입되더라도 종합과세대상에서 제외돼 분리과세되며 개인출자자가 기금의 주식을 양도하는 경우 상장 및 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이와 함께 기금은 투자한 상장 및 비상장주권 양도시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면제된다.

▽청약절차〓대우 현대 LG증권에서만 할 수 있다. 주당 발행가는 12월3일 현재 순자산가치에서 결정될 예정. 약 12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저 청약단위가 10주이기 때문에 적어도 120만원가량이 있어야 응모를 할 수 있다. 청약증거금은 100%이며 환불일은 12월6일.

〈이용재기자〉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