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코오롱상사/신세기통신 지분매각說

  • 입력 1999년 11월 25일 19시 36분


영국계 다국적기업인 보다폰 에어터치와의 신세기이동통신 지분매각 협상이 완료됐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25일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날 증시의 화제를 집중시킨 종목.

부채비율 축소를 위해 10월초 에어터치에 신세기통신 지분 15.5%(2600만주)를 매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연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코오롱상사의 6월말 현재 부채비율은 1643%. 연말까지 200% 이내로 줄이지 못하면 금융제재를 받게 되지만 지분매각 외에는 자금조달원이 없어 본계약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상사는 지난 7월 ㈜코오롱 코오롱건설 등 4개 계열사 지분 13.7%를 주당 1만5000원에 매입하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23.5%(3764만주) 지분을 확보했다. 포철(25.2%)에 이어 2대주주.

코오롱상사의 신세기통신 주식 평균매입단가는 주당 1만원이고 장외시장거래가격은 2만5000원선이지만 대규모 물량을 제3자에게 매각할때는 할인되는 것이 일반적.

회사측은 주당매각가격은 1만8000원∼2만원으로 2000억원의 매각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부채비율 축소에는 별 무리가 없다.

이 회사 관계자는 “본계약체결 시한이 얼마남지 않았으나 협상은 아직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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