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물산/외국인투자자들 큰 관심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3분


상장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관련주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그동안 주가수익률이 저조했던 ‘인터넷기업’을 표방하는 삼성물산에 투자자,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주가는 3150원 오른 2만4250원.

삼성물산은 국내의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이지만 올해 전자상거래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순수 인터넷기업에 집중하는 투자자들의 가시권밖에 있었다.

그러나 경영진들이 이달 중순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전자상거래부문에서 최대의 매매규모와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전망.

최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뮤직서비스를 시작했고 SBS인터넷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인터넷 방송과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초에는 경매와 웹TV 등의 신규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사이트로 제안받은 벤처사업안을 선별해 지난 10월말까지 100억원을 투자한 상태.

이미 투자한 벤처사업의 현재 가치는 6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것.

대우증권 조재훈과장은 “29일 ABN암로가 120만주의 매수주문을 내는 등 한국의 인터넷 시장을 밝게 보는 외국인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

〈이 진기자〉leej@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