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5연승 디트로이트, '천적' 올랜도에 무릎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3분


‘징크스는 쉽게 깨지지 않는 법.’

5연승을 달리며 무서울 것이 없어보이던 미국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하지만 하늘을 찌를 듯 최상의 전력을 과시해온 디트로이트가 ‘천적’ 올랜도 매직에 마침내 무릎을 꿇었다.

29일 미국 미시간주 오번힐스팰러스에서 벌어진 NBA 99∼2000시즌 올랜도―디트로이트의 경기.

올랜도가 4쿼터 초반 24점을 앞서나가는 등 시종 여유를 가지며 디트로이트를 108―99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올랜도는 대 디트로이트전 7연승을 달렸다. 디트로이트는 5연승에서 시즌 연승행진을 마감.

두팀의 경기는 이날 양팀에서 최선을 다한 두 스타의 말이 대변해주고 있다. 17득점에 8개의 어시스트를 올린 올랜도의 대럴 암스트롱은 “오늘 경기중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은 거의 우리편에 왔다. 양팀 모두 열심히 했지만 공이 우리편이었다.”

반면 21점에 10 어시스트를 기록한 디트로이트의 제리 스택하우스는 “기록상으로는 분명히 우리가 앞섰는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결국 상대팀에 연승을 한 올랜도가 기싸움에서 한발 앞섰다는 얘기.

한편 시애틀 슈퍼소닉스는 ‘포스트조던’의 주자 게리 페이튼이 31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8개 기록하는 ‘원맨쇼’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02―91로 승리를 거뒀다.〈전 창기자·오번힐스외신종합〉jeon@donga.com

▽29일 전적

올 랜 도 108―99 디트로이트

시 애 틀 102―91 인디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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