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킨스대회]커플스 '41만달러짜리 퍼팅'

  • 입력 1999년 11월 29일 19시 13분


프레드 커플스(40·미국)는 역시 ‘스킨스게임의 제왕’.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랜드마크GC에서 열린 제17회 스킨스골프대회(총상금 100만달러) 둘째날 최종 18번홀(파5·563야드). 이전의 3개홀 스킨스가 이월되는 바람에 걸린 상금은 41만달러.

커플스의 드라이버샷은 말리면서 왼쪽 15㎝ 깊이의 러프에 빠졌다. 침착하게 웨지샷으로 페어웨이로 탈출한 그는 아이언 4번으로 홀컵 5m지점에 3온시켰다.

나란히 3온에 성공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버디퍼팅이 실패한 뒤 커플스의 순서.

커플스는 5m짜리 버디를 낚으며 41만달러를 포함해 이날 첫 홀과 전날 9개홀중 따낸 5홀 스킨스를 포함해 모두 63만5000달러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올 대회까지 7번 스킨스대회에 출전한 그는 역대 스킨스대회 총상금 197만5000달러로 랭킹 1위를 지켰다.

이날 18번홀에서 획득한 41만달러도 역대 한 홀 최고상금.

한편 이번 대회에 지난달 비행기추락 사고로 숨진 페인 스튜어트(미국)대신 출전한 커플스는 획득상금의 30%를 ‘스튜어트 추모기금’에 출연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선수중 마크 오메라(미국)가 2위(24만5000달러)를, 가르시아가 3위(12만달러)를 차지했고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단 하나의 스킨도 얻지 못했다.

〈안영식기자·인디오외신종합〉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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