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선…▼
▽100만개의 풍선〓2000년 1월 1일 0시를 기해 세계 각국에서 백만개의 풍선을 동시에 날리는 행사. 30시간동안 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풍선안에는 날리는 사람의 소망과 기대를 담은 편지가 5개국어로 번역돼 실린다.
풍선을 받은 사람이 답장을 쓰도록 회신봉투까지 넣을 예정. 주최측은 모르는 사람끼리 주고받은 편지를 모아 2001년 책으로 출간할 계획.
▽팀워크2000〓지구촌 식구들이 동시에 같은 행동이나 놀이를 함으로써 함께 밀레니엄을 축하하면서 연대감을 느껴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중 ‘드러밍 2000’은 1999년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1시간동안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북을 치며 하나가 되자는 행사.
▽밀레니엄 포토프로젝트〓1999년 12월 31일 정오부터 2000년 1월 1일 정오까지 24시간동안 각국에서 밀레니엄 전야와 첫날을 보내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자는 취지의 행사.
엄선된 사진 300장을 묶어 책으로 출판하고 1만7000장은 웹사이트에 띄울 계획.
▽세계수학의 해 2000〓밀레니엄은 2000년부터 시작될까, 2001년부터 시작될까. 21세기의 시점은 언제부터일까. 2000년을 ‘세계수학의 해’로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평화의 릴레이 2000〓2000년 1월 1일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70여개국의 참가자들이 ‘평화의 횃불’을 이어받으며 지구촌을 한바퀴 도는 행사.
▼각국에선…▼
▽미국 워싱턴〓1999년 12월 31일부터 2000년 1월 2일까지 ‘아메리카 밀레니엄’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일 0시 링컨기념관 앞에서 펼쳐질 ‘아메리카 밀레니엄 갈라쇼’. 팝스타들의 공연과 함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아메리카의 정신’이 상영될 예정.
▽영국 런던〓세계 표준시를 관장하는 그리니치 천문대가 있는 런던은 자칭 ‘밀레니엄 도시’. 새 밀레니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밀레니엄돔의 개관식이 12월 31일 저녁 화려하게 펼쳐진다.
▽프랑스 파리〓베르사유궁에서 12월 31일 밤 17세기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 14세가 즐겼던 것과 똑같은 초호화판 만찬이 펼쳐진다. 가격은 1인당 2429달러.
▽팔레스타인 베들레헴〓12월 31일 밤 말구유 광장에서 햇불 2000개가 일제히 밝혀지면 전체 주민이 1분간 묵념하며 전세계의 평화를 기원한다.
▽피지〓날짜변경선 상의 유일한 육지임을 강조하기 위해 날짜변경선을 따라 벽돌 10만개로 벽을 쌓고 있다. 벽은 1일 0시에 완성된다.
〈강수진·이종훈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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