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가시오갈피나무 암-성인병 억제＂

가시오갈피나무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강원도농업기술원 북부농업시험장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추출한 간암 세포주(Hep3B)에 국내산 가시오갈피나무의 뿌리껍질 추출물을 투여(1·0g/ℓ)한 결과 94%의 암세포 억제 효과가 있었다는 것.

폐암 세포주(A549)와 유방암 세포주(MCF7)의 경우 각각 91%와 89%의 암세포 억제능력을 보였으며 돌연변이를 억제하는 효과도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출물을 관련효소에 투여했을 때 간세포 활성도가 241%로 나타나 높은 해독효과를 보였으며 당뇨병을 방지하는 혈당 강화능력, 혈압 조절능력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부농업시험장 한종수연구사는 “추출물을 과다 투여할 경우 정상세포에 해를 끼치는 요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다 정확한 효과 검증을 위해서는 임상실험 등 추가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해발 6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가시오갈피나무는 옛부터 인삼과 같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묘목 육성작업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