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전기/"기술력 국내최강" 저가매수 러시

  • 입력 1999년 11월 30일 19시 09분


삼성전기 연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 30일에는 6100원이 올라 9만1000원에서 마감.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이 커 올해 대규모 적자를 볼 것이 확실하다’는 시장 판단이 아이러니컬하게도 주가 상승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 내용을 볼 때 ‘올해보다 더 나쁠 때는 없다’는 예상이 저가매수 러시에 불을 붙인 것. 이달초 이후 외국인→기관→개인 순으로 매수세가 일어나면서 주가가 한달만에 5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올라섰다.

대우증권 김주성과장은 “기술력이나 시장지배력 면에서 국내 최상급”이라며 적정주가 수준을 10만원대로 잡았다.

3665억원 가량의 삼성자동차 관련 손실로 올해는 2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자동차부품 사업 정리, 엔화 강세 등의 호조건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엔화강세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핵심부품 부문에서 일본 경쟁업체에 대한 우위를 굳혀줄 것으로 예상된다.

2년 주기로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