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70년 멕시코, 74년 독일, 78년 아르헨티나대회까지는 개최국을 상징하는 전통 모자나 유니폼을 입은 ‘축구 꿈나무’를 소재로 하다 86년 멕시코대회때 콧수염을 기른 전통 의상의 ‘성인 남성상’을 처음 등장시켰다.
90년 이탈리아대회땐 축구공 머리에 이탈리아 반도와 국기 색상을 형상화한 몸통을 지닌 ‘추상 인간’이 선보였고 앞서 82년 스페인대회때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개최국의 특산품인 오렌지를 깜찍한 모습으로 의인화한 ‘식물 캐릭터’가 주목을 끌었다.
‘동물 캐릭터’는 66년 잉글랜드대회 ‘윌리’이후 30년 가까이 맥이 끊겼으나 94년 미국대회때 축구공을 밟고 있는 개 ‘스트라이커’가 재등장했고 98년 프랑스대회땐 수탉 ‘푸틱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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