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마스코트 변천사]'윌리'이후 10회 달라져

  • 입력 1999년 12월 1일 19시 19분


사자 ‘윌리’에서 천상 생명체 ‘아트모’까지.

월드컵축구대회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자리를 잡으면서 ‘마케팅의 꽃’마스코트도 다양한 변천을 거듭했다.

66년 잉글랜드대회때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응용한 사자 ‘윌리’가 첫 선을 보인 후 2002년 한일대회 ‘아트모’에 이르기까지 10차례나 주인공이 바뀐 것.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2002월드컵 마스코트는 지난 30년간의 기본 틀을 단번에 뛰어넘는 ‘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새천년을 맞아 사이버 영상 세대의 취향에 맞는 전혀 새로운 개념의 입체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

98년 프랑스대회까지의 마스코트는 개최국의 특색을 반영한 사람과 동, 식물을 형상화한 평면 캐릭터가 전부였다.

70년 멕시코, 74년 독일, 78년 아르헨티나대회까지는 3회 연속 남자 어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82년 스페인대회때는 처음으로 식물인 오렌지를 형상화했으나 평면적인 기존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90년 이탈리아대회도 이탈리아 국기색깔을 가미한 추상적인 막대 인간을 등장시켜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엉성한 구성으로 마케팅면에서는 ‘최악의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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