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벤처기업 지수는 19포인트나 빠지기도 했으나 반도체주 매수세가 살아나 더이상의 급락세를 막았다. 거품논쟁을 일으킬만큼 급등세를 보여왔던 인성정보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는 주가 조정국면에 들어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터넷주가 대부분 포함된 기타지수는 무려 45.65포인트나 하락.
반면 통합방송법안 통과로 동작방송 미래TV 등 디지털방송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고 반도체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회복.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4594만주와 1조8237억원.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외국인 순매수규모 50억~60억원 그쳐▼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약간 위축되는 양상. 외국인들은 1일 오전장에서 소극적인 매매패턴을 보이다가 오후 1∼2시경 20억원 가량 순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장막판 유럽계펀드가 ABN암로증권 창구를 통해 LG전자 LG화학을 40만주 이상 매집하면서 순매수로 급반전.
오전중에 평소 300억원 이상 순매수하던 외국인들은 이날엔 순매수규모가 50∼60억원정도에 그쳤다.
일부 외국인들이 전날 서울증시에서 SK텔레콤 등 핵심우량주 가격이 급등, 해외에서 발행한 DR가격을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비싼 국내 원주를 팔고 해외 DR을 사는’ 차익거래를 한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
또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폭이 당초 기대했던 2∼3등급에서 1등급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위축된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