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벙커에서의 샷이 무척 서툽니다. 레귤러온을 시키려고 풀스윙하면 미스샷이 많고 제거리도 내기 힘듭니다. 어드레스와 볼의 위치 임팩트 요령을 알려주세요.(김두철)
◆답
페어웨이 벙커에서의 풀스윙샷은 몸의 중심이 조금만 흔들려도 미스샷이 생기는 예민한 샷이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선 어드레스 때 두 발을 모래속에 충분히 파묻어 스탠스를 단단히 취해야 합니다. 이 때 발을 모래 속에 묻은 만큼 그립은 조금 짧게 잡으세요.
또 퍼올리는 샷을 방지하기 위해 체중은 6 대 4로 미리 왼쪽에 두고 볼의 위치는 평소보다 볼 1개 정도 오른쪽에 놓으세요.
한편 시선은 볼의 옆이 아니라 볼의 위에 두세요. 그래야만 모래를 먼저 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도록 그립은 가볍게 잡으세요.
아무래도 페어웨이에서처럼 완벽한 풀스윙은 어렵기 때문에 ‘스리쿼터(4분의 3)스윙’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페어웨이에서보다 1클럽 정도 더 길게 잡으면 스리쿼터 스윙으로도 줄어든 비거리를 벌충할 수 있습니다.
한편 헤드스피드가 느린 아마추어들이 벙커에서 롱아이언을 다루기는 더욱 힘듭니다. 그럴 때는 우드 7번이나 9번을 사용해볼 것을 권합니다.
벙커턱이 높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있게 우드 3번을 잡아도 좋습니다.
페어웨이 벙커샷의 핵심은 볼과 클럽페이스 사이에 모래가 끼지 않도록 볼을 직접 때리는 클린샷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모래의 저항을 너무 의식해 무조건 세게만 때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샷의 템포와 리듬이 흐트러져 샷을 망치게 됩니다.
이일안〈전KPGA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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