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가는 정 오는 정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집에서 사무실까지의 택시 요금은 보통 6달러 50센트이다. 그러나 지난주 하루는 4달러 50센트밖에 나오지 않았다. 나는 이상해서 택시 운전사에게 미터기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하고 팁을 포함해 7달러 50센트를 주었다. 며칠 후 역시 택시를 타고 사무실을 갈 때였다. 거리가 막혀서인지 택시비가 7달러 10센트나 나왔다. 돈을 주려고 하는 순간 택시운전사가 "며칠 전 내게 미터기를 점검해보라고 하신 분 아니오?"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손님 덕분에 요금을 제대로 받게 되었다"며 "오늘은 공짜"라고 말했다. 우리는 서로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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