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마스코트]'아트모'사이트가 포르노라니…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아니, 우째 이런 일이….”

1일확정된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마스코트‘아트모(Atmo)족’.

이 이름이 나오면서 인터넷 도메인 네임을 선점하려는 약삭빠른 네티즌이나 심심풀이로 인터넷에서 ‘아트모(atmo)’를 입력한 네티즌은 화면에 나오는 ‘알몸을 드러낸 금발의 여자’ 모습에 무척 당황해야 했다.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은 월드컵마스코트를 제작한 인터브랜드사가‘아트모’라는 이름이 마치 마스코트의 공식명칭인양 헷갈리게발표한데따른 것.

그러나 사실은 마스코트에 나오는 세 주인공의 이름은 영어 ‘Atmosphere’에서 앞글자 네개를 따 만든 ‘임시명칭’.

제작사는 이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포르노 사이트가 운영되는지는 까마득히 몰랐다.

어쨌든 전세계 어린이와 청소년을 주대상으로 제작된 월드컵 마스코트의 주인공을 대표하는 ‘아트모’라는 단어가 포르노사이트의 도메인 네임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

월드컵조직위 한 관계자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www.fifa.com)만을 인터넷 홍보창구로 삼고 있다”며 “마스코트 캐릭터의 이름은 최종 확정된 후에도 철저한 사전조사를 거쳐 인터넷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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