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부터 섬유업종 자체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데다 두번의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올해 안에 큰 상승장을 조성할만한 기력은 소진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으로 내년에 안정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순이익은 314억 가량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반도체포장재료 등 화학섬유 부문에서 5∼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고부가가치의 전자재료 품목 생산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투자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금흐름은 좋다는 평.
의류 부문에서도 내수경기 회복과 동종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15% 가량 인력을 감축하고 증자대금으로 1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이 작년 159%에서 96.9%로 크게 낮아졌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