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제일모직/기관투자자 관심 모아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지난달 말부터 오름세로 반전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모처럼 사자 주문을 많이 냈다. ‘단기저점을 확인하는 과정 아니냐’는 의견과 ‘저평가주로서 일시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섬유업종 자체가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데다 두번의 증자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올해 안에 큰 상승장을 조성할만한 기력은 소진됐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이다. 다만 “기관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종목으로 내년에 안정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보는 애널리스트들이 많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순이익은 314억 가량으로 전망된다. 내년에 반도체포장재료 등 화학섬유 부문에서 5∼1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고부가가치의 전자재료 품목 생산비중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투자자금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현금흐름은 좋다는 평.

의류 부문에서도 내수경기 회복과 동종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여건 개선으로 큰 폭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15% 가량 인력을 감축하고 증자대금으로 1000억원 가량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이 작년 159%에서 96.9%로 크게 낮아졌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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