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닥시장은 경계차익매물이 나온데다 금리상승,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의 부실금융기관 지정에 따른 투자심리위축으로 전날보다 8.75포인트 하락한 215.50으로 끝났다. 지수그래프 모양도 좋지 않아 반등시도 한번없이 힘없이 주저앉았다. 특히 벤처지수는 20.0포인트, 제조업지수는 19.8포인트 하락하는 등 맥을 못췄고 폭등세를 주도했던 정보통신 인터넷 반도체 관련주중 상당수는 하한가를 맞았다. 시장에서는 ‘아무리 정보통신주라고 해도 더 이상 오르기는 힘든 것 아니냐‘는 한계론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신일 대원 경동제약 등 제약업종은 생명공학 관련주상승에 편승해 모두 상한가를 기록.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情通株보다 대형우량주 선호▼
◆외국인 동향
외국인들의 매수 매도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2일 3350억원가량 매수한 반면 3250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았다. 최근까지 2000억원가량 사고, 1500억원 안팎의 주식을 판 것에 비춰볼때 매매규모가 커진 셈.
애널리스트들은 외국인들이 국내 원주가격이 해외DR가격을 웃돌자 원주를 팔고 DR을 사는 차익거래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그러나 외국인들이 장후반 지수급락세를 틈타 저점매수에 나선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들의 매수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봐야한다는 분석이 주류를 이뤘다.
한편 외국인들은 한국통신 SK텔레콤 삼성물산 등을 팔고, LG화학 LG전자 제일제당 현대전자 등을 매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존의 정보통신주에서 대형우량주군으로 전환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듯.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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