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리포트]대우株 일제 하락 블루칩도 휘청

  • 입력 1999년 12월 2일 19시 47분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 안착시도가 또다시 무산됐다. 오히려 31포인트 폭락하면서 지수는 960선대로 주저앉았다.

장중 한때 1013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상승폭이 좁혀지더니, 오후장 들어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600억가량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큰폭의 하락세로 반전됐다.

미국증시의 큰폭 상승, 국민연금의 주식투자확대, 골드만삭스의 한국증시 낙관전망 등의 호재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SK텔레콤(39만5000원 하락) 한국통신(1만1000원하락) 등 정보통신주의 하락폭이 컸으며 포철 삼성전자 한전도 동반하락하면서 지수하락폭이 커졌다.

정보통신주들은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하락세로 반전.

의약품은 지수폭락에도 불구, 무려 14.11%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음식료제조업 식료품 화학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육상운수 도소매 운수창고 전기기계 철강 기계업종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대우 부실채권 대손충당금을 50% 이상 쌓아야 은행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다’는 무디스사의 방침이 알려진 직후 대우그룹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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