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 행사때 동아시아 인권회의 개최

  • 입력 1999년 12월 3일 23시 52분


내년 ‘5·18’ 제20주기 기념행사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기념행사위원회’가 주도하고 행사기간중 ‘동아시아 평화인권회의’가 광주권에서 개최된다.

제20주기행사준비위원회는 내년 기념행사가 지난 20년간의 ‘5월운동’을 결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최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사 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민주와 인권을 전파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金東源) 주관으로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내년 5월17일부터 4일간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 회의에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인권운동 관련 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 말에는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5월16일부터 19일까지는 ‘5·18 진실규명투쟁지원 외국인사 초청 한마당’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내년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계적인 인권운동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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