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주기행사준비위원회는 내년 기념행사가 지난 20년간의 ‘5월운동’을 결산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최근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행사 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민주와 인권을 전파하는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金東源) 주관으로 ‘제4회 동아시아 평화인권 국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내년 5월17일부터 4일간 ‘21세기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의 승리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 회의에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각국의 인권운동 관련 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 말에는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학술심포지엄’이 열리고 5월16일부터 19일까지는 ‘5·18 진실규명투쟁지원 외국인사 초청 한마당’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내년 20주년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계적인 인권운동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 권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