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한일여자프로대항전]김미현-후쿠시마 접전 무승부

  • 입력 1999년 12월 5일 15시 58분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4000만엔)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슈퍼땅콩’김미현(22)과 ‘일본의 희망’ 후쿠시마 아키코(26)의 맞대결.

올 미국LPGA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치열한 신인왕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둘은 이날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5일 제주 핀크스GC(파72)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개인전.

버디없이 보기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한 김미현은 후쿠시마(버디2,더블보기1,보기4)와 똑같이 4오버파 76타를 기록해 무승부를 이뤘다.

한편 양국에서 12명씩이 출전해 포인트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총점 32점(15승2무7패)을 마크해 한국(16점)을 꺾고 단체전 원년우승을 차지했다.우승상금은 2400만엔(약 2억4천만원).

개인전 우승 타이틀은 이날 버디를 4개나 잡으며 분전한 요네야마 미도리(1오버파 145타)에게 돌아갔다.

이날 김미현은 첫 홀에서 무난히 파세이브해 보기를 한 후쿠시마를 1타차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2타 앞선채 맞은 9번홀에서 5온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해 동타를 허용했다.

김미현은 1타 앞선채 최종 18번홀에서 파세이브했으나 후쿠시마가 뒷심을 발휘하며 4m버디를 낚아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한국팀중 이지희(20)가 유일하게 2승을 거뒀고 개인전에선 홍희선(4오버파 148타)이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13번홀에서 퀸터플보기(5오버파)로 추락한 정일미는 막판 분전했으나 8오버파 80타를 기록해 일본팀 주장 오카모토 아야코(7오버파 79타)에게 1타차로 석패했다.

<남제주=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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