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홍정식/연말모임 이웃돕기의 場 됐으면

  • 입력 1999년 12월 5일 17시 57분


12월 들어 각종 모임 초청장이 수북히 쌓인다. 금세기 마지막 송년회라며 예년보다 크게 행사를 치르자는 분위기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200만 실직자와 20만이 넘는 결식아동 및 불우학생들이 힘겨운 삶을 헤쳐나가고 있다. 호화롭고 성대한 송년모임도 좋지만 모처럼의 만남을 나눔과 베품의 장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모교의 재학생 후배들,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진 동창과 고향 친구들, 사회복지시설의 외로운 이웃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모으는 것도 뜻있는 일일 것이다. 모임 주최측에서 초청장을 발송할 때 2000원 정도의 우체국 발행 소액환을 동봉해보내는 방법도 있고 한두 시간 세워두었다 치울 행사 축하 화환 대신 남을 돕는 것도 뜻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홍정식(시민운동가·서울 은평구 신사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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