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거리로 이미 널리 알려진 점을 활용해 인테리어소품점이나 가구점, 지하철이용자들을 겨냥한 간단한 음식료를 파는 점포, 주택임대사업 등이 유망하다.
◆상권 현황
남북으로 뻗어 있는 강남대로와 동서로 지나가는 학동로가 교차하면서 지역이 4개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사동 방향〓신사동쪽을 보고 섰을 때 왼쪽으로는 금강기획빌딩까지, 오른쪽으로는 한국종합금융이 입주한 빌딩까지가 역세권으로 대로변에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면도로에는 이들 빌딩에서 쏟아져나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업무시설은 평당 180만∼3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음식점은 임대료가 평당 300만∼400만원에, 권리금이 최고 2000만원 정도 붙어 거래되고 있다.
업무시설이나 음식점 등이 포화상태여서 지하철 개통에 따른 발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
▽학동역 방향〓가구거리로 유명한 구간. 수입가구점에 국산가구점이 일부 섞여 있는 모습인데 지하철이 개통되면 가구거리 규모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1층 점포 임대료는 평당 600만∼650만원에 형성됐고 권리금은 작년 이후 사라진 상태. 이면도로인 용성길과 영동시장길 도로변에는 음식점과 생활필수품 판매점 등 지역생활 밀착형 업종들이 포진해있다. 평당 300만∼350만원 정도면 점포를 구할 수 있다. 거주민이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지하철 개통에 따른 특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남대로 방향〓4개권중 상업시설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 강남역까지 상권이 붙어 있다. 특화된 업종이 없이 모든 종류의 업종이 고루 들어선 게 특징.
점포가격은 대로변 1층을 기준으로 평당 700만원선이며 권리금(20∼30평 기준)이 3000만∼5000만원 정도 붙어있다. 지하철 개통에 대한 기대심리로 매물이 귀한 편. 업무시설의 경우 시세가 평당 180만∼250만원이고 관리비는 평당 월 1만5000∼2만원 정도다.
▽반포동 방향〓교통체증이 심해 4개권중 상권 형성이 가장 저조한 곳. 따라서 지하철이 개통될 경우 발전 가능성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반포동쪽을 보고 섰을 때 왼쪽(반포동)에 중고가구 판매 및 교환점이 집중돼 있고 그 뒤편으로 원룸주택이 밀집돼 있다. 오른쪽(잠원동)에는 이면도로에 음식점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다.
양측 대로변 점포의 임대료는 평당 400만∼600만원에 권리금 2000만∼4000만원이 붙어 있다. 반포동쪽 원룸의 전세금은 8∼12평형 짜리가 2500만∼4000만원선. 지하철 개통으로 전세금 상승이 예상된다.(도움말:부동산OK 02―2275―9911)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주민절반 30세미만 젊은층 감각 살려야▼
◆투자포인트
신사동 방향은 개인이 투자하기는 버거운 지역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학동역 방향에선 인근에 즐비한 가구점을 찾게 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테리어소품점 등이 추천 업종.
강남대로 방향이라면 지하철 이용자를 겨냥한 커피숍 호프집 피자점 등과 같은 간단한 음식료점이 좋다.
반포동 방향은 소규모의 DIY가구 판매점, 중고오디오전문점 등 특화된 중고물품 전문 취급점이 추천 대상. 반포동쪽 이면 주거지역도 원룸임대사업 적격지다.
역세권 일대 거주자의 50% 이상이 30세 미만이므로 젊은층의 감각에 맞는 업태를 고르는 게 성공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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