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힐은 ‘농구코트의 귀공자’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조던의 후계자’라고 평가받는 대스타.
반면 타이론 힐은 지난시즌 중간 밀워키 벅스에서 필라델피아로 팀을 옮길만큼 중량감이 없는 평범한 선수.
하지만 5일엔 이들의 명암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타이론 힐은 홈 필라델피아 퍼스트유니온센터에서 벌어진 보스턴 셀틱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영웅이 됐다.
힐은 이날 74―74로 팽팽하던 균형을 경기종료 1분8초를 남기고 3m짜리 점프슛을 성공시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형 파워포워드인 힐은 이날 14득점을 올려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9개와 가로채기 3개를 작성했다.
한편 가드인 그랜트 힐은 33득점에 어시스트 6개를 작성하며 펄펄 날았으나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애틀랜타 호크스에 역전패해 빛을 잃었다.
〈전 창기자·필라델피아외신종합〉jeon@donga.com
▽5일 전적
뉴 욕 92―82 뉴 저 지
필라델피아 77―74 보 스 턴
애틀랜타 112―110디트로이트
밀 워 키 92―91 시 카 고
유 타 94―82 골든스테이트
시 애 틀 102―89 LA클리퍼스
새크라멘토114―104워 싱 턴
댈 러 스 103―84 미네소타
휴 스 턴 105―95 피 닉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