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순례/강남대학교]세게시민 기치 윤신일총장

강남대 윤신일(尹信一)총장은 “신앙과 사회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세계시민 양성에 교육의 역점을 두겠다”는 말을 자주 한다.

사회와 세계와 역사의 흐름을 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졸업 후 학생이 갖게 될 직업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시키되 창학이념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을 실천하는 인간을 키우겠다는 소신이다.

윤총장은 “세계무대에서 당당하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외국어와 컴퓨터 구사능력이 뛰어나야 하므로 교육과정과 학내시설도 이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시민 양성 외에 윤총장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분야는 평생교육. 앞으로는 중소규모 대학이나 지방대학이 지역사회와 밀접히 연계해야 존립할 수 있으므로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주로 야간에 운용중인 평생교육 과정을 주간에도 개설, 입학과정은 다르더라도 일반 재학생과 똑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경영정보학 박사인 윤총장은 평생교육 강화방안의 하나로 위성강좌 인터넷강좌 재택(在宅)수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내 사립대학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재정난과 관련, 윤총장은 “인구감소로 학생수가 점점 줄어드는 점을 감안해 국내외 기업과 산학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컨설팅을 해주고 졸업생과 재학생을 위한 ‘인터텟 창업보육센터’를 벤처기업에 개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윤총장은 “고령화사회가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남북통일이 되면 복지수요가 훨씬 늘어나 강남대가 배출하는 전문인력이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