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희선/청소년들 놀 수 있는 공간 마련을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4분


요즘 술집이나 카페에서 대입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으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들을 나무라기에 앞서 우리 사회에 이들이 갈 만한 것이 어딘지를 생각하게 된다. 학생들에게 ‘술집에 가지 마라’‘이상한 데 가지마라’고 많은 제재를 하지만 이들을 위한 문화공간과 건전한 놀이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 호프집 화재사고도 따지고 보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다는 데서도 기인한다. 화재 당시에는 이런 문제가 관심을 끄는 듯 보이기도 했다. 청소년들이 꿈을 펼치고 취미와 특기를 가꿔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배려를 해야 한다. 꾸준한 관심을 갖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김희선(대학생·서울 서초구 방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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