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JC페니클래식]박세리組 연장전서 분패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4분


박세리(22·아스트라)―폴 에이징어(39·미국)조가 다잡았던 99JC페니클래식골프대회 우승을 놓쳤다.

6일 플로리다주 팜하버 웨스틴 이니스브룩리조트코스(파71)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

전날까지 3개 라운드에서 단 한개의 보기도 없이 ‘환상콤비’를 선보이며 우승이 유력시됐던 박세리―에이징어조는 이날 버디4개를 낚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2언더파 추가에 그쳤다.

한편 5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로라 데이비스(영국)―존 댈리(미국)조는 이날 7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박세리조와 동타(24언더파 260타)를 만든 뒤 연장 세번째홀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댈리와 데이비스는 박세리조가 각각 보기와 파를 기록한 16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동타를 만들었다.

특히 18번홀에서 2m버디를 낚아 극적으로 동타를 만든 데이비스는 연장 세번째 홀인 17번홀(파3·175야드)에서 10m짜리 우승버디를 낚았다.

역대 대회중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이상 차이로 출발한 게임이 뒤집힌 것은 이번이 처음.

총상금 200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조에는 각자 22만달러씩이 돌아갔고 준우승조인 박세리는 11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애리조나주립대 선배 짐 카터(미국)와 짝을 이뤄 출전한 박지은(20)은 공동42위(9언더파 275타)에 머물렀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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