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14일 만기 박현주3호 10일부터 거래정지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만기전날 기준 정지

지난해 말 주식시장에 상장된 미래에셋의 뮤추얼펀드 알바트로스 1호와 박현주 3호의 주권이 각각 10, 14일 상장 폐지된다.

증권거래소는 6일 이들 펀드가 존립기간(1년) 만료에 따른 해산을 결정함에 따라 주권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바트로스 1호는 8일부터, 박현주 3호는 10일부터 각각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와관련 증권업협회와 코스닥증권시장는 6일 만기가 임박한 코스닥시장 뮤추얼펀드 관리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증권업협회 등은 만기가 돌아오는 뮤추얼펀드에 대해 해산 또는 만기연장 여부에 관계없이 만기일 전날(만기일이 휴장일이면 전전날)을 기준으로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이후 주주의 동의로 만기가 연장되는 뮤추얼펀드는 이에 찬성하지 않는 주주의 주식을 사들여 소각, 자본금을 줄인 뒤 거래정지일에 가장 가까운 시일에 산정된 주당 순자산가치를 매매기준가로 설정해 거래가 재개된다.

◆이달중 7개펀드 만기

반면 대다수의 주주들이 만기연장에 동의하지 않는 뮤추얼펀드는 등록취소 절차를 거쳐 시장등록을 취소키로 했다.

뮤추얼펀드의 기간연장 요건은 펀드별로 약관에 따르도록 하고 있으나 대체로 주주총회를 열어 출석주주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 동의라는 두 가지 요건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코스닥시장에 등록돼 있는 뮤추얼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의 박현주 1호(자본금 505억원)와 2호(503억원)의 만기가 가장 빠른 9일 돌아온다. 또 22일에는 삼성투신운용의 다이나믹(705억원)과 프라임(453억원), 23일엔 삼성생명투신운용의 에머럴드 1호(479억원), 30일에는 박현주 4호(494억원)와 5호(49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등 이달중 모두 7개 펀드, 3630억원어치의 뮤추얼펀드 만기가 도래한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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