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삼성전자 데이콤등 "1000고지 탈환 우리가 선봉"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삼성전자와 데이콤 LG전자 등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종합주가지수 1000돌파를 위한 주역을 떠맡고 나섰다.

6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주에 이어 4번째로 신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한국통신과 LG전자 등도 지난주의 약세를 털어버리고 재도약의 날개짓을 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한국통신은 지난주 이후 번갈아가며 선의의 시가총액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다.

결국 이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1000 재진입의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

현대증권 오현석선임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으려면 대형주가 선도해야 한다”며 “그동안 소극적이던 기관투자가들이 대형 정보통신주를 사들이면서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사장도 “그동안 코스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던 거래소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돌아오면서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등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코스닥시장과 동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거래소의 전자통신업종에 계속 관심을 갖고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순환주의 비중을 늘리는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대우증권 윤세욱차장은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LG전자 삼성전기 등을 핵심보유 종목군으로 삼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정보통신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부담스럽다는 것.

또 대우증권은 산업경기 순환상 올해를 바닥으로 내년에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라탈 반도체와 철강 제지 화섬업종 등의 경기순환주의 투자를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

각 업종의 대표적인 투자유망 종목으로 삼성전자(반도체)와 포항제철(철강) 한솔제지(제지) 효성(화섬) 등을 꼽았다. 삼성전자는 액정화면(TFT―LCD)와 통신장비 등에서도 선두라는 것.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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