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월드컵예선 조추첨…지구촌 '두근두근'

  • 입력 1999년 12월 6일 19시 45분


한국과 일본이 공동개최하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대륙별 예선 조추첨식이 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의 인터내셔널포럼에서 열린다.

제프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레나르트 요한손 FIFA 월드컵조직위원장과 한일 두나라를 대표하는 정몽준 FIFA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 오카노 순이치로 일본축구협회장 등 203개 FIFA회원국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릴 조추첨식은 대륙별로 진행, 198개 참가신청국의 예선그룹을 확정한다.

요한손 위원장은 6일 “2002년 월드컵 지역별 조예선에는 북한 아프가니스탄 브룬디 니제르 파푸아뉴기니의 5개국을 제외한 198개국이 참가를 신청해 역대 최다국이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일본과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자동출전권을 확보해 이날 조추첨에서 제외된다.

내년 1월부터 열리는 대륙별 조별 예선에서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40개국이 참가한 아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이란 중국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10개국이 톱시드국으로 확정됐다.

유럽에서는 스페인 루마니아 노르웨이 등 9개국이 톱시드국으로 선정됐으며 50개국이 9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남미는 10개국이 풀리그로 예선을 갖게 되며 아프리카는 50개국이 5개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다.

미셸 장 루피넨 FIFA사무총장이 주관할 조추첨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시작으로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유럽의 순으로 이어지며 대륙별 대표선수들의 메시지, 한일 개최도시 소개, 역대 명장면을 담은 비디오 하이라이트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국 프로축구의 최고 인기스타 안정환(부산 대우)이 참가하는 이날 조추첨식은 지난 대회 개최국인 프랑스 어린이들이 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에게 축구볼을 전해주는 줄거리로 제작된 영상물을 선보이며 시작된다.

한편 조 추첨행사는 KBS 위성TV가 오후 7시부터 1시간30분동안 생중계한다.

〈도쿄〓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