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산상사 전자 등 두산그룹 8개 계열사를 흡수합병해 출범한 두산은 미래성장산업에 주력한다는 계획.
음식료업종으로 분류돼 최근의 정보통신 및 인터넷 주도장세에서 소외됐지만 첨단사업부문 매출이 늘어나면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문〓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원판인 동박적층판(CCL)의 국내시장점유율은 90%. 주로 대덕전자 삼성전기 코리아써키트 등 PCB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생명공학〓이 분야는 기술력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두산은 그동안 R&D 분야에 800억원을 투자했으며 내년과 내후년에 각각 22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핵심역량사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 이미 지난 11월 전북 익산에 바이오테크 공장을 준공해 내년 3월부터 피부노화방지제 및 치매방지제를 생산한다. 동원증권 황 찬 선임연구원은 “내년 바이오테크 분야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외자유치〓지난달말 세계적 옥수수가공회사인 미국 CPI에 전분당사업부문 지분 50%를 매각해 합작사인 두산―CPK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두산은 지분매각으로 1720억원의 특별이익을 얻고 합작사 이익의 50%를 지분법 평가이익이나 배당금 형태로 받을 수 있어 두산의 일반주주들도 고율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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